이날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류현진은 1위 표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가 1위 표 42장 중 23장을 휩쓸어 165점으로 1위를 달린 가운데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1위 표 19장 등으로 156점을 얻어 2위를 달렸다.
류현진은 앞선 5차례의 모의 투표에서는 4번이나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3위로 밀렸다. 류현진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선수보다 크게 뒤진 것으로 보인다. 사이영상 모의 투표는 42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을 각각 준다.
하지만 다저스 출신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저 스포츠넷LA 해설자는 같은 날 “시즌 전체로 보면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