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이 돼지 사육 농가를 방문해 돼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한강청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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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에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 현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살처분 이외에는 대응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살처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파주 한 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 100%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대부분 국가에서 살처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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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올 7월 발생시 해당 농장과 인근 500m 농장에 즉시 살처분 조치를 취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한 바 있다.
과거 메뉴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은 즉시 살처분, 500m내 농장은 검역본부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군에서 살처분을 결정하도록 돼 있었지만 개정 이후 남은음식물을 돼지농장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명령은 물론,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내 농장에 살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번에 발병한 파주 농가가 남북접경 지역에 가까운 만큼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북한에서는 4개월 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발병 원인이 야생멧돼지로 확인될 경우 긴급지침에 따라 발생시 방역대내 농장 예찰, 소독 및 통제초소 설치, 위험농장 예방적살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뉴스1)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