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에 부주의-음주운전… 사망자, 추석날보다 1.6배 많아
1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2∼2018년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 동안 보행자 사고는 추석 전날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누적 합계치를 보면 추석 전날(736건)은 당일(443건)이나 다음 날(604건)보다 100건 이상 많았다. 사망자도 가장 많았다. 7년간 추석 전날 보행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1명으로 당일(19명)이나 다음 날(28명)보다 많았다. 보행사고 사망자 중에서는 고령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기간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33명)가 전체(78명)의 42%였다.
보행자 사고의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꼽혔다. 7년 동안의 전체 보행자 사고(1783건) 중 전방주시 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차내 기기 조작 등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79.6%(1419건)였다. 음주운전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7년간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보행자는 총 9명으로 전체(78명)의 1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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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