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일 대림그룹의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이날 업계와 세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 위치한 대림코퍼레이션 본사에 조사요원을 파견해 세무와 회계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21.67%를 보유한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6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가 2011∼2014년 4개 사업연도를 다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2015년 진행된 대림아이앤스와의 합병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은 2015년 합병 전까지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61%, 이해욱 회장이 32%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거액의 증여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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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모 onemore@donga.com / 세종=최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