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첨탑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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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선전 매체 메아리는 2일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조미(북미) 간의 문제로서 남조선 당국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이날 ‘상관도 없는 일에 중뿔나게 나서겠다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은 협상 내용이 무엇이든지 간에 하등 상관할 필요도 없으며 이 문제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할 명분도 없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메아리는 남측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출처 없이 인용하며 “남조선의 대북 전문가들이 억측을 늘어놔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라며 “딴에는 경륜을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조선반도 핵문제의 본질도 모르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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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처지에 제가 나설 일도 아닌데 머리를 기웃거리며 푼수 없이 설쳐댈 짬이 있느냐”라며 “상관없는 일에 중뿔나게 나서겠다고 하다가는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마련”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들은 또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해서도 연일 비난을 가하는 등 남측을 향한 비난 기조를 이어갔다.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정세 악화를 초래하는 첨단 공격형 무기 반입 책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F-35A를 ‘보이지 않는 살인 무기’, ‘하늘의 지배자’로 언급하며 “남조선 군부 세력은 동족을 말살하고 이 땅을 초토화시키고도 남을 침략 전쟁 장비를 끌어들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 대결의 찬바람을 몰아오는 것은 겨레의 평화와 통일 염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며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