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 감독(왼쪽)-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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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5위를 확정해야 투수 로테이션 등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우리 선수들에게 꼭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 추석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제9구단과 제10구단 NC와 KT의 치열한 5위 경쟁이 추석 ‘수원대첩’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두 팀은 9월 12일부터 이틀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4·15차전 2연전을 치른다. 수원 경기가 한 차례 우천 취소된 적이 있어 16차전은 잔여경기 일정에 따라 날짜가 정해진다. KBO는 잔여경기 스케줄에 각 팀의 이동을 최소화한다. 만약 14일 최종 16차전이 편성될 경우 추석 연휴 3일 동안 운명의 3연전을 치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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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고 1996년에는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이 감독은 큰 경기가 젊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성장의 계기가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NC와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NC 이동욱 감독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시즌 최종전까지 5위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은 생각하기 싫다. 그런 경우 선발투수 로테이션 불펜 운영 등 모든 것이 복잡해진다. 최대한 빨리 5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철, 이동욱 감독은 모두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신인 사령탑이다. 그러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즌 종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야속하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감독은 한 명뿐이다. 추석연휴 수원에서 펼쳐지는 맞대결이 중요한 이유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