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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명하고 남다른 기지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은행 직원이 있어 화제다.
28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전북은행 서신동지점에 근무하는 김경아(41·여) 대리다.
은행 생활 19년 차인 김 대리는 최근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리는 지난 20일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하던 중 한 고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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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는 “현금 사용할 일이 많으니 빨리 돈을 인출해달라”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리는 차분하게 A씨와 대화를 지속하며 계좌 상태를 확인, 해당 계좌는 이미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계좌로 지급정지가 된 사실을 알게 됐다.
또 A씨가 앞선 다른 지점에서도 같은 금액을 찾은 사실도 파악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김 대리는 전산 장애 핑계로 시간을 끌며 금융소비자보호실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금융소비자보호실의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인 A씨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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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라며 “직원들에게 방송 및 집합 교육을 비롯한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