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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말없는 112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관이 신고자의 위험을 감지하고 응답한 말이다.
영상에서 신고자는 112에 전화를 하고도 아무 말이 없었다.
신고자가 위험해 처했음을 직감한 경찰은 "경찰관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기 (숫자)버튼 한번만 눌러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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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에서 모텔에 감금됐던 한 신고자는 112에 전화를 걸어 대뜸 "OO아 어 알았어. 엄마 소리 들었지?"라고 말했다.
이 전화는 여성경찰관이 받았다. 수화기 넘어에서는 "아 왜 그래 OO인데"라며 자녀와 통화하는 듯 연기하는 신고자의 소리도 들렸다.
이어 신고자와 함께 있던 남자가 확인을 위해 전화를 빼앗자, 경찰관은 "엄마! 엄마 좀 바꿔주세요", "알겠어요, 엄마"등의 말로 딸인 것처럼 연기했다.
경찰청은 "연간 112에 걸려오는 2000만 건의 신고 전화 중 잘못 걸려온 신고 전화가 약 880만 건에 달하지만 112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112는 도움이 간절한 한 사람만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