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선고 방청석 88석…81명 응모 응모자, 방청석 보다 적어 추첨 안 해 대법, 29일 박근혜·최순실·이재용 선고
광고 로드중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선고를 이틀 앞둔 27일 법정 방청권 응모가 진행됐지만, 경쟁률 0.92대1로 미달되면서 추첨식 없이 조용히 마감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법정동 앞에서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최순실(63)씨,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선고 공판 방청권 응모·추첨식이 열렸다.
일반인 방청권으로 배부된 88석을 뽑는 방청 신청에는 총 81명이 응모해 경쟁률은 0.92대1이었다.
광고 로드중
응모 시작 전 45명 정도가 길게 줄을 서 응모권 배부를 기다렸지만, 30분 정도 지나자 줄이 사라지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후 응모를 위해 드문드문 찾아오는 사람이 있었지만, 곧바로 응모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잇따라 응모했다.
오후 3시 응모가 끝나고 추첨은 하지 않았다. 응모 인원이 81명으로 애초 배부 예정인 88석보다 미달해 모두 당첨 처리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응모한 사람이 적어 추첨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추첨 없이 모두 당첨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7석에 대한 선착순 배부 등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날 응모에 참여한 서울 노원구에서 온 강대훈(31)씨는 “1·2심은 TV로 지켜봤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대법원에서 보게 됐다”며 “역사적인 사건인 만큼 직접 지켜보고 싶었다”고 응모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천 계양구에서 온 윤주(72)씨는 “유언비어로 구속한 박 전 대통령 선고를 지켜보러 왔다”면서 “더 알려졌다면 많은 인원이 지켜보러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박 전 대통령 지지자 A(68)씨도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방청권은 오는 29일 오후 1시에 대법원 법정동 앞에서 배부된다. 이때 신분증과 응모권 부본을 지참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