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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0년 신인 선수들이 모두 도핑검사를 받는다. ‘이여상 스캔들’의 여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의를 통해 2020년 신인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연고 1차 우선 지명을 받은 10명과 26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최대 100명의 선수들이 모두 도핑테스트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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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상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 다니며 금지약물을 투약한 유소년 선수 중에서는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 가운데서도 이 사건에 연루된 선수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는 KADA에 2020년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금지약물이 적발된 선수가 있는지 문의했다. 그러나 KADA 측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해진 시기에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해야 하는 KBO는 2020년 신인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 신인 전원이 도핑테스트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신인 가운데 금지약물 적발 선수가 나올 경우 해당 선수를 지명한 구단도 손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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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에서 한 라운드에 한 구단이 2명을 뽑는 것 또한 전례가 없는 일이다.
KBO는 앞으로도 매년 신인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일단 올해 신인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논의해 방지책이나 다른 대안을 찾아보고,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매년 신인들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