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앨범’ 정해인 “정해인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요”

CGV 아트하우스 제공 © 뉴스1

배우 정해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정해인을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정해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메이크업을 안 하고 혼자 다니면 키도 크지 않아서 잘 묻힌다. 모자 쓰고 다니고, 내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진하지 않아서 모자 쓰면 잘 못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얼마 전 식당 갔는데 ‘정해인씨 닮은 거 같아요.’ 하더라.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웃음 참으면서 ‘네 그런 얘기 종종 듣습니다.’ 했다. 끝까지 못 알아봤다“고 일화를 알렸다.

또 ”‘봄밤’ 촬영할 때 매니저, 스태프와 같이 장어구이 집을 간 적이 있다. 종업원이 계속 긴가민가 하더라. ‘정해인이다.’가 아니라 간 다음에 CCTV가 있다. 거기 찍힌 제 모습을 확인하고서 ‘맞네 정해인 맞네’ 하더라. 실제 있었던 일이다. 긴가민가 하신다“며 ”스태프들과 함께 우르르 같이 다니고 티나게 행동하니까 티가 나는 거지, 혼자 다니고 친구들끼리 있으면 잘 모른다. 옷도 멋있게 입어서 그렇지 트레이닝복을 입고 돌아다닌다“고 설명했다.

저는 혼란스럽다는 표현도 맞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책임감이 더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분들은 어쨌든 제 직업이 배우고 연기하는 사람, 제 연기를 보신 것이다. 뭐 때문에 저를 알게 됐나. 근본으로 올라가면 연기다. 연기를 더 책임을 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이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일수록 본질로 돌아간다. 혼란스러울 수 있다. 연기 생각하면 혼란은 잠시다.

연기에 더 집중해서 봐주시는 분이 많으니 직업 의식이 커진다. 책임지고 연기하는 거다.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우연히 들린 제과점에서 만난 미수를 좋아하게 된 현우 역을 맡았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 분)가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 분)을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8일 개봉.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