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상 막는 객석 추첨제 확대, 온라인 팬 커뮤니티도 대폭 강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매출 증대, 시장 규모 확장,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구성원과 산업 종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47)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방 대표는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작품을 만들어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설명회의 골자는 “사업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와 함께 글로벌 음악 시장의 프런티어로서 산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가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팬 커뮤니티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 선보인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팬 전용 상거래 서비스 ‘위플리’에서 시스템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것.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의 서우석 대표는 “위버스 회원이 두 달 만에 200만 명에 달했고, 세계 229개국에서 하루 약 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특정 상품의 해외 구매율이 20%에서 4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빅히트 관계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빅히트는 앞으로 1년에 두 차례 정도 회사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향후 사업 확장 방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관계사와 투자자들을 다독이는 동시에, 최근 팬클럽 운영 방식 변화 등으로 불만이 쌓인 고객(방탄소년단 팬)을 달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고 풀이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