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된 MBC 이용마 기자가 복직해 2017년 12월 서울 상암동 MBC 본사로 출근할 때의 모습. 사진=뉴스1(MBC 노조 제공)
암 투병 중이던 이용마 MBC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21일 MBC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 44분쯤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이 기자는 복막암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했다고 한다.
전북 남원 출생인 이 기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나와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후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 만인 2017년 12월 MBC로 복귀했다.
해직 기간 중 복막 중피종 판정을 받은 이 기자는 복직한 달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치료에 전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 씨와 자녀 현재, 경재 군이 있다.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