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달빛투어’ 16일 오후 열려 인디밴드 공연-체험프로 등 진행 빛과 소리의 향연 즐기며 야경 감상
충북 단양군이 한여름 밤 빛과 소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달빛투어를 17일 오후 연다. 단양의 대표 야경인 도담삼봉(왼쪽)과 상상의 거리. 단양군 제공
음악공연과 함께 야경 팔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인 ‘2019 단양 달빛투어’가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여 동안 단양읍 나루공연장에서 열린다.
팟캐스트 여행부문 1위인 ‘탁PD의 여행수다’를 진행하는 탁재형 프로듀서와 KBS ‘1박2일’ 전속 사진작가였던 전명진 씨가 사회를 맡는다. 또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가 패널로 나와 토크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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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대표 식도락 명소인 구경시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10시까지는 마늘로 만든 만두와 치킨 등을 맛볼 수 있고, 라이브 앙상블 연주, 7080가수 명곡 무대도 열린다.
행사를 둘러본 뒤 야경 팔경을 돌아보면 여름밤 빛과 소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단양 야경 팔경 중 도담삼봉은 온화한 조명을 배경으로 한밤에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한낮의 붐비는 인파를 피해 도담삼봉의 진면목을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온화한 조명에 비친 모습이 마치 중절모와 정장 차림으로 한껏 멋을 낸 중년 신사를 떠올리게 한다. 단양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아치형의 고수대교는 수천 개의 전구와 네온사인이 빨간색 파란색 흰색 등 3가지 색상으로 빛의 앙상블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상상의 거리는 단양 나누리센터부터 나루공연장까지 310m 구간으로, 아기자기하게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이 어린이들의 동심을 한껏 자극한다. 최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나무 일루미아 트리도 조성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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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번 행사는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단양 달빛투어를 통해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껏 느끼고 마음에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