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역. © 뉴스1
전북 김제역에 고속열차(KTX)가 다시 정차한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김제역 정차가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김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1일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운행 중인 용산∼서대전∼목포 구간 KTX 노선에 김제역 정차운행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제역은 2004년 KTX가 개통된 이래 2015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까지 김제와 완주, 부안 등 전북 서부지역 50여만 명의 KTX 이용을 책임져 왔으나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김제역 정차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KTX를 이용하기 위해 김제역에서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익산까지 차로 이동한 후 익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경부선과의 형평성을 내세우며 지역 간 불균형을 개선을 위해 김제역 정차를 해줄 것을 지난해 7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게 요구해 왔다.
이번 김제역 정차가 결정되면서 김제시민은 물론 교통약자인 노인들이 큰 불편을 덜게 됐으며, 전북 서부지역인 김제, 부안, 완주, 전북혁시도시 등 이용객의 KTX 접근성이 용이해 지게 됐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김제시민의 염원이 이루어져 무척 기쁘고 가슴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그동안 KTX 김제역 정차 캠페인과 서명운동에 동참해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