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전 4-0 깜짝 대승… 이적 매과이어 수비 핵심역할 포그바는 감각적 패스로 2골 도와
맨유는 12일 안방구장에서 전반 18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후반 20분 앙토니 마르시알, 후반 22분 래시퍼드, 후반 36분 대니얼 제임스의 골로 4-0으로 이겼다.
맨유가 달라진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맨유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사진)와 미드필더 폴 포그바였다. 매과이어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링 7개, 인터셉트 4개를 기록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풀백 에런 완비사카 역시 ‘태클의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7개의 태클을 시도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6개를 성공시켰다. 매과이어와 완비사카를 중심으로 한 맨유 수비는 철벽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들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매과이어에게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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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첼시는 리그 명문 라이벌이지만 선수 보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리그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첼시는 18세 이하 선수 영입 규정 위반으로 이번 시즌 선수 영입 제한 조치를 당해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맨유가 첼시를 4-0으로 이긴 것은 1965년 이후 54년 만이다.
한편 맨유보다 더 많은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첫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5-0으로 대파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와 리버풀 양강으로 예상되는 선두권에 맨유가 끼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