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만’ 제품 출시 석 달 만에 화소 수 1.6배로 늘려 가속도 中 샤오미 스마트폰에 탑재 예정… “2030년 이전 글로벌 1위 하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지센서 1억 화소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한 세밀한 부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 분야로 자율주행차 등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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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초기 단계부터 중국 모바일 제조업체 샤오미와 협력했다. 샤오미는 7일 삼성전자의 6400만 화소 제품을 자사 스마트폰 ‘홍미’(레드미)에 탑재하기로 한 데 이어 1억 화소 제품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미지센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수소 등을 이용한 반도체”라며 “악조건 속에서 삼성전자가 기술 격차를 더 벌렸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