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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의 제3지대 구축 모임이었던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의원들이 12일 집단탈당한 데 이어 김경진 의원도 탈당과 내년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선언문을 통해 “저는 평화당을 탈당한다. 지역적 한계를 가진 정당의 낡은 옷을 벗고 국민이라는 새 옷을 입겠다”며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적 측면에서 저는 국민적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문재인 정부의 탄생 등 정치적 격변기에 결과적으로 지역주의 정당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던 정당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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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은 지난 2월 창당 이후 1년 반만에 대규모 탈당 사태를 맞으면서 원내 제4당 활동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탈당 여파로 의석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평화당을 떠나는 의원들은 10명의 대안정치 소속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에 이어 총 11명으로 늘었다.
평화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 대리인을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대안정치 소속 국회의원들은 팩스로 탈당계를 접수했다. 평화당은 이들에 대해서 당비납부 여부를 확인한 뒤 탈당계를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