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2008년 허대표 네오플 인수… 넥슨 매출 절반 차지하는 효자로 매각 불발후 위축된 분위기 쇄신… 金, 직접 나서 경영진 합류시켜 許, 11년만에 귀환 신작개발 나설듯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허 대표를 영입해 넥슨 경영진에 합류시킬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직에 앉힐지, 개발조직 선두에 세울지 등 구체적인 직책은 결정되지 않았다.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견인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넥슨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개별법인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인 1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동안 네오플은 1조21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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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허 대표가 넥슨에 합류하며 두 사람은 세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김 대표가 소유한 NXC의 지분과 허 대표가 소유한 원더홀딩스 지분을 상호 맞교환(스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가 가진 NXC 지분은 67.49%다. NXC는 일본법인 넥슨의 지분 47.98%를 보유하고 있고 넥슨은 한국법인인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구조다. 김 대표는 위메프 투자 당시 개인 자격으로 위메프 지분 10∼1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핵심 관계자는 “주식 교환을 통해 두 사람이 운명공동체가 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원더홀딩스 자회사인 원더피플을 통해 이미 게임사업을 다시 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보드게임 ‘프렌즈마블’ 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는 허 대표가 넥슨의 신작 게임 개발을 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2001년), 메이플스토리(2003년), 던전앤파이터(2005년) 이후 이렇다 할 스테디셀러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넥슨 매각 불발에 큰 패인으로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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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now@donga.com·황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