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벼운 목부상 IL 등재… 6일 STL전 건너뛴 뒤 등판할 듯 강정호는 끝내 피츠버그서 방출
다저스는 3일 목 통증 등의 사유로 류현진을 10일짜리 IL에 등재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사타구니 통증으로 10일짜리 IL에 오른 뒤 시즌 두 번째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같은 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IL에 대해 “일종의 여름휴가”라고 표현하며 “로테이션에서 1번만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에이스에 대한 예우 차원의 휴식 부여인 셈이다.
류현진은 당초 예정된 6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등판을 건너뛴 뒤 애리조나 또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로드중
류현진이 IL에 오른 날 강정호(32)는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됐다. 이날 MLB.com은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양도지명(DFA)했다”고 밝혔다. DFA는 방출 대기 단계로 이후 일주일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사실상의 방출 통보다.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에 나서 10홈런을 치며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선보였지만 타율이 0.169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미국 내에서 다른 팀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