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양(14)이 2일 들것에 실려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News1
실종 11일 만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조은누리양(14)의 건강 상태를 직접 살핀 충북대학교병원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입이나 피부 마름 상태를 봤을 때 10일 동안 못 먹은 것 치고는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소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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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주에 내린 장맛비가 조양의 생존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조양 실종된 이틀 뒤부터 청주에는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렸다. 장마는 주말까지 이어지며 100㎜가 넘는 비를 쏟아냈다.
장맛비로 인해 계곡에 물이 들어찼고 조양이 이 물을 마시며 생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2일 오후 충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존수 교수가 실종 11일 만에 살아서 발견된 조은누리양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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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실 물과 음식 확보가 어려운 산속에서의 폭염은 조양에게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양이 기적적으로 발견된 곳은 산림이 무성한 계곡의 바위 옆. 나무그늘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조양의 더위를 식혀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양이 실종 당시부터 이곳에 머물렀는지 산을 헤매다 최종적으로 마지막 발견 지점에 머물렀는지는 추후 경찰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악수색 작전에 특화된 특공대와 기동대 장병들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14)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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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