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vs 유벤투스 FC Friendly Match 2019 in Seoul’에 선발 출장 하지 않은 유벤투스 호날두(오른쪽)가 팀 K리그 모라이스 감독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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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바 ‘호날두 노 쇼(No Show)’ 사태로 국내 축구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같은 포르투갈 출신 축구인의 심정은 어떨까.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은 26일 벌어진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가진 팀 K리그의 사령탑이었다. 게다가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호날두는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지만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국내 지도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팀 K리그의 코치를 맡은 김도훈 울산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30일 “팀보다 우선인 선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들은 “아무리 스타지만 팬 서비스는 충분히 해야 한다. 팬이 없으면 프로 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호날두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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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시작 전에는 출전 여부에 대해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경기 후 이곳에 온 6만 관중들이 너(호날두)를 보기 위해서 왔는데, 상당히 아쉬울 것 같다고 하자, 그때서야 호날두가 중국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다는 얘기와 비행기가 연착하고 교통 체증이 있었다는 사연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모라이스는 “호날두는 몸 상태가 안 좋아 출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관련된 얘기는 더 이상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모라이스가 거기까지만 얘기했다.
전주|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