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으로 20승 채우고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박성현-이정은-고진영도 야망
맏언니인 박인비에게 이 대회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19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미 골퍼로서 이룰 수 있는 것들을 대부분 이뤘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남은 메이저 타이틀이 바로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20승과 함께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석권)을 달성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올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2승을 거둔 박성현 역시 지난주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베이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고 이 대회를 준비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정은과 ANA인스피레이션 챔피언 고진영은 메이저 2승 사냥에 나선다. 올해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통산 10승째를 노린다.
이 대회가 끝나면 다음 달 1일부터 영국 밀턴킨스의 우번 골프클럽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