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상주시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올해 발생한 최대진도 3 이상 지진 총 12건 중 8건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04분께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며 발생 깊이는 14㎞다.
이 지진으로 경북·충북에 진도 4, 대전·세종·전북에 진도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에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다.
올해 국내에 발생한 최대진도 3 이상의 지진은 이날까지 총 12건으로 그중 8건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7건의 지진은 ▲1월1일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9km 해역 규모 3.1 최대진도 3 ▲1월10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5km 지역 규모 2.5 최대진도 4 ▲2월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 규모 4.1 최대진도 3 ▲2월25일 경북 영양군 북북서쪽 14km 지역 규모 2.9 최대진도 3 ▲4월22일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km 해역 규모 3.8 최대진도 3 ▲6월11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 규모 2.5 최대진도 3 ▲6월15일 경북 예천군 북서쪽 5km 지역 규모 2.4 최대진도 3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의 이유에 대해 “이 지역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단층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경상북도 남쪽과 남동쪽 부근에 흔히 알려진 ‘양산단층’ 등 커다란 단층대가 발달돼 있어 지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이번 지진은 남한 내륙지역에선 올해 규모 1위의 지진으로 내륙에서 발생한 만큼 진동의 영향도 많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것이 없으며, 향후 여진 등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