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전세기 타고 온 세계 최강 미국팀, 리우올림픽 4관왕 여제 러데키 펠프스 후계자 드레슬 등 관심 쑨양은 일찌감치 들어와 적응 중
경영 종목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대표팀은 17일 전세기를 타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자유형의 ‘여제’ 케이티 러데키(22)를 비롯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4)의 후계자로 꼽히는 케일럽 드레슬(23)도 포함됐다.
15세이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러데키는 세계수영선수권에서만 금메달 14개를 쓸어 담아 여자부 최다 기록(경영 기준)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4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종목에 나서는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러데키와 함께 겨뤄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할 정도다.
지난 대회(2017년 헝가리)에서 펠프스 이후 10년 만에 7관왕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드레슬도 광주 대회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황제 대관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8)은 이들보다 이른 14일 광주에 도착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중국 매체들은 “쑨양이 홍콩, 선전 등에서 40여 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광주에 입성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선수권에 7번째 출전한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 800m에 나선다. 자유형 400m에서는 대회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