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할인행사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명품 브랜드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위 사진)과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해외 명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각 사 제공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상반기 결산 해외 명품 대전’을 열고 1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의류, 가방, 구두 등 봄여름 상품과 프리미엄 패딩, 모피 등 역시즌 상품 등 약 200억 원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외 명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인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의 물량을 대폭 늘리고 참여 점포도 5개 점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주요 참여 브랜드는 마이클코어스, 발리, 에트로 등 명품 잡화 브랜드와 에스카다, 막스마라 등 의류 브랜드 상품이다. 최대 90%까지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명품 모피 브랜드 사바티에와 패딩 브랜드 노비스, 파라점퍼스 등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8일부터 1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에 들어간다. 판매 물량으로 치면 약 300억 원 규모다.
본점에서는 18∼21일, 25∼28일 두 차례 열리고,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다음 달 1∼4일 행사가 이어진다. 강남점과 대구점은 8월 8∼11일, 경기점은 8월 15∼18일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분더샵과 분주니어, 블루핏, 마이분, 일라일, 델라라나 등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스텔라매카트니와 아크네스튜디오, 베트멍 등 분더샵의 여성 상품과 드리스반노튼 등 남성 제품, 분주니어 아동복 라인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르니, 클로에, 조르조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도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2일부터 다음 달까지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 위주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년에 두 번밖에 진행되지 않는 해외 패션 대형 행사로, 브랜드별로 지난 봄여름 및 가을겨울 시즌 이월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율이 평상시 행사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