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취임 100일
조 이사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있을 때부터 소상공인의 정책 효과를 면밀하게 따질 구체적인 통계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출신이다.
현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관련 통계를 산출하는 곳은 사실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내 조사연구실뿐이다. 이곳에서 매년 전통시장 매출을 조사하고 있지만 표본 조사인 데다 상인의 답변에만 의존하다 보니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올해 100곳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500개 전통시장에 가격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가격표시제는 마트처럼 상품 가격을 정찰제로 표시하는 제도다. 일부 상품만 가격을 표시하는 ‘꼼수’ 점포가 있다는 지적에 “상품의 80∼90%는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며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가격표시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