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앞두고 기자간담회 게임산업 금융-세제 지원 강화… 복합상영관 스크린상한제 추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둔 8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일부 등과 협의하겠지만 남북 교류 문제는 문체부가 계속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문화 교류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박 장관은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할지에 대해 “아직 북한 측의 답변이 없지만 마지막까지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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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크린상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린이 6개 이상인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오후 1∼11시 특정 영화를 50% 넘게 상영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
박 장관은 “영업 자유의 제한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국회와 협력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처리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제작 지원을 내년까지 74억 원으로, 유통 지원을 68억여 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5세대(5G) 기술과 관련된 실감형 콘텐츠를 육성하는 등 관광 벤처를 발굴하고 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관광과 문화산업 분야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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