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6.42포인트(2.20%)하락한 2064.1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하폭 기대감 축소와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등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 뉴스1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46.42포인트(2.20%) 하락한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67% 떨어진 668.7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48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어진 매도세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74% 하락한 4만44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의 주가도 각각 1.46%, 2.68%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달러당 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보복조치가 더 확산될 경우 디스플레이, 정밀기계, 화학, 정밀기계 등이 추가로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일본산 부품 공급이 중단될 경우 독일 등이 대체수입국이 될 수 있지만 일본산보다 가격이 2배 가까이 높은 경우가 있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