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쉼터 늘리고 순찰 강화… 이동식 목욕차량도 운영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를 늘리는 등 특별보호대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다음 달까지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총 26곳 운영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운영하는 21곳에 5곳을 추가했다. 쉼터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돼 있다. 시는 현재 노숙인을 대상으로 고속버스터미널과 탑골공원 등 5개 지역에서 3대의 이동목욕차량도 운영하고 있다.
고령이나 중증질환이 있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도 집중 관리한다. 노숙인 118명과 쪽방촌 주민 146명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보호시설 입소 및 병원 진료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 등을 순찰하고, 특보 발령 단계에 따라 순찰 횟수와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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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