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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긍정 49%·부정 40%…“北관계·외교 잘해”

입력 | 2019-07-05 10:19:0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49%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0%로 지난주보다 5%p 하락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난해 12월 이후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강원 산불 신속 대응으로 주목받았던 올해 4월 2주(전주 대비 +6%P, 47%)와 2차 북미회담 기대감이 고조됐던 2월 4주(전주 대비 +4%P, 49%)”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1%(부정률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7%(36%), 20대 51%(31%), 50대 46%(46%), 60대 이상 37%(48%)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9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외교 잘함’(17%), ‘평화를 위한 노력’(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복지 확대’(3%), ‘서민 위한 노력’·‘소통 잘한다’(이상 2%)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 403명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외교 문제’(4%), ‘북핵/안보’·‘최저임금 인상’·‘공약 실천 미흡’·‘독단적/일방적/편파적’·‘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8%, 부정 48%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2% 등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