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의 미일안보조약 설명에 "천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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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천재적’이라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방송된 TV아사히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일 안전보장조약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자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안보조약에 관한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 “천재적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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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어 G20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뜻을 밝히며 조약 개정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2020년 미 대선에서 재선을 앞두고 미일 무역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미일 안보협력 카드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부담하는 방위비를 증액하거나, 일본이 미국산 방위장비 구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 대사는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나타낸 것을 언급하며, 개선책으로 ▲일본의 방위비 증액 ▲미국산 방위 장비 구입 ▲미군과 자위대의 상호 운용성 향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