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가 지난달 30일 이뤄진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미국 외교사에서 ‘최악의 나날’(the worst few days) 중 하나였다”고 혹평했다.
슈머 대표는 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했지만,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 외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머 대표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스트롱맨’을 찬양한다”며 “법치와 민주주의가 뭔지에 대한 원칙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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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대표의 이런 비판은 판문점 회동이 내년 대선을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찍기’용 행사였다는 미국 내 일부 시각과도 맥을 같이한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앞서 판문점 회동을 평가절하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