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계약 수준 이어지면 총 40조원 이상 하루 25만배럴 원유 수입 계약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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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Aramco Trading Singapore Pte Ltd.)와 20년 동안의 정유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계약금액은 2조87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9.71%에 해당한다. 휘발유·경유는 각각 하루 1만배럴씩, 항공유는 하루 4만배럴을 수출한다.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2039년까지 20년이다. 올해 수준의 계약이 20년동안 계속된다면 총 40조원 수준이 되는 셈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계약 금액은 연 단위로 환산한 금액으로, 실제 공급물량과 유가, 환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연간 공급물량도 매년 말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연 단위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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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사우디 원유에 대해 “중동 정세 변화 및 산유국 감산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향후 안정적으로 중동산 중질 원유를 조달하기 위해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구매물량은 기존 사우디 도입분(하루 8만 배럴)에 경제제재에 따른 이란산 원유 축소 및 기타 중동국가산 계약 만기에 따른 대체 수요를 감안해 결정했다”며 “당사의 연간 생산능력의 약 22%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비사우디 원유에 대해선 “원유의 선택권은 당사에 있다”며 “아람코 트레이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시장가 또는 국제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이 있는 경우 그 가격으로 비사우디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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