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레반테가 최고 이적 옵션, 이적 형식은 임대”
이강인./뉴스1 © News1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18·발렌시아)의 2019-20시즌 레반테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레반테 이적이 곧 실현될 수 있다. 이적 형식은 임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코 로페즈 레반테 감독이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 이강인이 맡을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며 “레반테로 이적하면 연고지를 바꿀 필요 없이 가족과 지낼 수 있다. 프리시즌 전 이적이 가능해 훈련도 함께할 수 있다. 현재로선 레반테가 최고의 이적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페인 라리가 레반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아약스와 PSV아인트호벤 등이 이강인을 잡기 위해 일찌감치 나섰다. 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연봉뿐 아니라 선발 보장, 출전 시간 보장 등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라리가 오사수나, 그라나다, 에스파뇰까지 합류해 이강인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강인 측은 ‘출전 시간 보장’을 카드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의 입장은 분명하다. 다음 시즌 뛸 팀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하길 원한다. 문제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이강인을 다른 클럽에 뺏기지 않기 위해 8000만 유로(1054억원)의 바이아웃까지 설정해 둔 상태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기존 전력의 4-4-2 포메이션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강인을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이마저도 거의 출전 기회를 주진 않았다.
이강인 측은 하루라도 빨리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팀에 가더라도, 프리시즌 전에 합류해 적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