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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파업계획 멈추고 민노총, 상생 동참해달라”

입력 | 2019-06-26 03:00:00

“실제 파업땐 국민에게 피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향해 “파업계획을 멈추고 노동계의 상급단체로서 상생 노력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은 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현안의 해법을 찾고 일자리 늘리는 데 뜻을 모아달라고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 이후 7월 18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총리는 민노총의 총파업에 앞서 7월 3일부터 사흘간 파업을 예고한 민노총 산하 공공부문 4개 연맹에 대해서도 자제를 촉구했다.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16.3%가량 올렸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노조는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더 요구하지만, 그 요구를 한꺼번에 모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개 연맹의) 실제 파업이 이루어지면 그 피해는 국민께 돌아간다”며 파업 예정 철회를 요청했다.

한편 이 총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던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서울시가 나선 것에 대해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법은 모두가 지켜야 한다. 그 점을 당사자(공화당 등)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