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방 통합 면역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소람한방병원(병원장 성신)이 10일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본관 인근에 신관을 개설했다.
신관은 본관에서 약 70m 떨어져 있으며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1층에는 환자·가족·내원객을 위한 라운지, 카페, 도서관이 있고 2층에는 양방 치료만 받고자 하는 환자를 위한 양방센터가 마련됐다. 3∼4층은 외래진료실, 5층은 환자를 위한 휴게 전용 공간, 6∼15층은 입원병동으로 구성됐다.
16층에는 공기정화식물로 가득한 330㎡(100평)대 실내 숲을 조성해 숲 속 쉼터를 비롯한 산소방, 게르마늄방 등을 운영한다. 2층에 위치한 고주파 온열 암치료 센터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진 ‘BSD-2000 고주파기기’를 포함해 고주파 치료 장비 총 8대를 갖췄다. 5층 전체는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위한 환자 전용 휴게 공간으로 꾸며 건강 요리 교육실, 미용·뷰티 클리닉, 미술심리 치료실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내부 마감재는 편백나무 등 천연 소재만 사용했고 자재와 벽지도 친환경 소재만을 고집했다. 환자복도 유칼립투스 등 천연섬유 소재로 특별히 디자인했고 오랜 기간 입원하는 환자를 위해 베개, 이불, 매트리스 커버 등도 순면 100% 헝가리 구스로 맞춤 제작했다. 병상에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베드 침대를 설치해 환자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성신 소람한방병원장은 “신관은 환자와 가족들 눈높이에 맞춘 입원 진료 시스템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고심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고민하며 더욱 쾌적한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방 협진으로 환자 1명에게 전문 의료진 6명이 배정되는 1대6 팀 닥터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는 소람한방병원은 본관 100개 병상에 신관 143개 병상을 더해 총 243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 한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