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찬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상산업이 해외로 뻗어 나가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술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사람들은 하루에 최소 세 번 날씨 정보를 찾아요. 출근 전, 퇴근 전, 그리고 자기 전. 그뿐인가요. 농사를 지을 때, 패션 사업을 할 때 기상 정보는 필수죠.” 류 원장은 기상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가 경영에 해법을 제시하는 ‘스마트팜’을 그 사례로 들었다. 평균 기온의 변화를 고려해 작물을 선택하고 파종 시기부터 수확까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각종 산업에서 기상기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원은 기상정보 융합과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류 원장은 “기상 정보를 활용한 기상 서비스 증대와 기상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기술원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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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이나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우리나라 기상기술 이전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류 원장은 “이 국가들에 기상장비만 수출할 게 아니라 기상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각국의 기상정보를 얻어 기후변화에 대비할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원이 미래 기후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가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