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도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의 역투를 막지는 못했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17개.
팀의 2-0 승리를 이끈 슈어저는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81에서 2.62로 끌어내렸다.
부상으로 인해 선발 등판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슈어저는 예정대로 등판해 보다 위력적인 볼을 뿌렸다.
1회초 선두타자 진 세구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출발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아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7회초 선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에는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MLB닷컴은 “슈어저는 빠른 직구로 필라델피아를 공략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2마일(약 154.8㎞)을 기록했다. 이는 슈어저의 개인 통산 358번의 선발 등판(포스트시즌 포함) 중 공동 3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빠른 볼은 98마일(157.7㎞)을 찍었다.
슈어저는 올 시즌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슈어저가 부상 투혼을 보여주면서 류현진과의 경쟁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