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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고척 코멘트] ‘뒷문지기’ 키움 오주원의 주문 “긴장하지 말자”

입력 | 2019-06-18 21:34:00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에서 키움 마무리 오주원이 구원 등판해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주원(34·키움 히어로즈)은 ‘클로저’ 체질인 걸까. 후배 조상우(25)가 빠진 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걸 넘어 그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은 18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7회 2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불안한 1점 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은 유한준을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경기를 지켜냈다. 시즌 4세이브, 통산 10세이브째였다.

키움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조상우를 낙점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10일 1군에서 빠졌다. 한 달 이상 소요를 예상할 만큼 적잖은 부상이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주원을 대체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오주원은 이후 5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1승4세이브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출루 허용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가 돌아오더라도 오주원 마무리 카드 유지를 고민할 만큼 좋은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오주원은 이날 경기 후 “마무리라는 생각보다는 1이닝을 막는다는 마음으로 등판한다. 팀 전체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니 이걸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라 책임감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긴장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니 침착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상황에 맞는 피칭을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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