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황태현 “역사적인 일 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
귀국길에 오른 U-20 축구대표팀 주장 황태현 선수가 16일 오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와 함께 이강인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9.6.16/뉴스1 © News1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17일 오전 8시쯤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U-20 대표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귀국길에 오른 U-20 축구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 16일 오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해 현지 축구팬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와 함께 이강인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9.6.1 박정호 기자
광고 로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 후반 추가 시간에 헤딩슛을 선방한 장면을 꼽았다. 이광연은 “세네갈전(3-3 무, 페널티킥 3-2 승)도 있지만 에콰도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 스코어에서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선방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까지 간 원동력에 대해선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의 믿음이다. 국민들께 약속했던 어게인 1983을 믿음으로 이뤄냈고, 결승까지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이제야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보인 것이 많이 없지만, 이렇게 사랑해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목표에 대해 “올림픽 대표팀, A대표팀 승선도 있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황태현은 “매 순간 마지막 경기란 생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에게도 휘슬이 울릴 때까지 냉정하게 한 순간 한 순간 플레이하자고 끝까지 집중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황태현은 끝으로 “이 팀으로 마지막 경기가 끝나 아쉽다”며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다. 각자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