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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김포 강연도 1300만원… 아산선 2회 2700만원

입력 | 2019-06-15 03:00:00


김제동 씨가 충남 아산과 경기 김포에서도 ‘고액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14일 “김 씨가 2017년 아산시에서 두 차례 강연하고 총 27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시의원은 “김 씨는 2017년 4월 29일 제56회 성웅 이순신 축제 중 온양온천역 광장 무대에서 90분간 토크쇼를 하고 1500만 원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16일 경찰대 대강당에서 보육교사들에게 120분 강연한 뒤 12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아산시장은 현 복기왕 대통령정무비서관이다.

아산시는 이날 “이순신 축제 때는 단순 강연이라기보다 토크쇼여서 강연료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또 경기 김포시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2017년 11월 30일 연 행사에서 자치분권을 주제로 90분간 강연하고 1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유영록 김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강연료 1550만 원을 지급하고 연사로 김 씨를 초청하려다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2017년 9월에는 충남 논산시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 강사로 나와 90분 강연에 1620만 원을 받았다.

아산=지명훈 mhjee@donga.com / 김포=박희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