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동엽 시인의 작품을 인용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스웨덴은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이상적인 나라였다”면서 “1968년, 한국이 전쟁의 상처 속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던 시절 한국의 시인 신동엽은 스웨덴을 묘사한 시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이 시를 읽으며 수준 높은 민주주의와 평화, 복지를 상상했다”며 “지금도 스웨덴은 한국인이 매우 사랑하는 나라다. 한국인들은 한반도 평화를 돕는 스웨덴의 역할을 매우 고맙게 여기고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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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갈무리
이어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다. 그것이 대화”라며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다. 이는 한국으로서도 마찬가지다.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대화다. 서로의 체제는 존중되어야 하고 보장받아야 한다. 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이며 변할 수 없는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이 합의한 교류협력 사업의 이행을 통해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만들어 증명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이다.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