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다익손이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긴 브록 다익손(25)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등판 7이닝 3자책점 이내·QS+)로 새롭게 출발했다.
다익손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6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제이크 톰슨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전서 QS+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동시에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고, 구속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고한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마음을 쓰라리게 했다. 더욱이 SK가 새롭게 영입한 헨리 소사는 첫 선발 등판 경기서 4이닝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터라 두 선수의 희비는 크게 교차했다.
거침없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1~3회까지는 세 차례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특히 하위 타순을 마주했던 3회엔 공 8개만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9번 타자 백승현에겐 3연속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챙기며 철저히 기세를 살렸다. 4회 토미 조셉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5회 역시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전민수, 이천웅의 연속 안타에 정주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으나 7회까지 투구수 95개로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