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장성택 처형 전 계속 연락" "김정은, 유학 때 권력유지 필요성 느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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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전 ‘위대한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의 저자인 워싱턴포스트(WP)의 애나 파이필드 베이징 지국장이 책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 설을 제기한 데 대해 “오래전 북한을 떠나긴 했지만 여전히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연락이 닿았기 때문에 (CIA에 넘길)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게 정보를 준 사람의 설명으로는 김정남이 살해되기 전 몇년 동안 CIA에 북한 정권의 정보를 전했다. 김정남은 주로 마카오에 살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 아시아에서도 정보 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남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1년 정권을 쥔 후 북한을 떠나긴 했지만 여전히 북한 고위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았다. 김정남의 친척 중 한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외교관으로 잠시 머물기도 했고, 처형되기 전까지 장성택과도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여전히 정보 당국에 알릴 만한 내용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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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을 ‘좋은 독재자(good dictator)‘로 표현했던 데 대해선 “독재자의 전형적인 교본(playbook)을 정석대로 잘 따르고 있다는 뜻”이라며 “가장 좋은 예로 2013년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공개 처형했고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는 당시 북한 주민들에게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친척까지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는 무자비한 사람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파이필드는 또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권 하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길 원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평양에 사는 시민들만 생각했지 전체 북한 주민들의 삶은 크게 돌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김정은 위원장은 40-50년 그의 장기 집권이 위협받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