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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언론 “켈리 폭투, 류현진 퍼포먼스 망쳤다”

입력 | 2019-06-11 15:56:00


 불펜이 류현진(32·LA 다저스)의 10승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물러나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50번째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7회말 딜런 플로로가 마이크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아 10승은 날아갔고, 8회말 조 켈리의 2실점까지 나오며 다저스는 3-5로 역전패했다.

특히 켈리는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루 견제를 하다 실책을 범했고, 폭투도 2개나 있었다.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이에 대해 “켈리는 결국 탈출했지만, 그건 자신의 평균자책점이 7.59로 올라간 것을 본 뒤였다”고 혹평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것이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퍼포먼스를 망쳤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승리는 이미 켈리가 올라오기 전에 무산됐지만, 팀 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었던 호투마저 켈리의 실점에 빛이 바랬다는 뜻이다.

이날 다저스가 내준 5점 중 류현진이 내준 점수는 2회말 콜 칼훈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빼앗긴 1점이 전부다. 극적인 동점 홈런의 주인공인 슈퍼스타 트라웃마저 류현진을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칠 정도였다.

한편 이날 이전까지 1.35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도 무난히 지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