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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프가니스탄에 새 근거지 마련…美·유럽 공격 준비

입력 | 2019-06-10 16:15:00

美, 아프간 과도정부에 탈레반 끌어들여 IS 대항 검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근거지를 잃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에 새 거점을 마련해 미국과 유럽 상대 테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P는 10일 미국과 아프간 보안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는 아프간 북동부 산악지역에서 거점을 넓히고 있으며, 새 구성원 모집과 함께 미국 및 다른 서방국가로의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카불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테러 활동들이 IS의 소행이라는 게 AP 설명이다.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미국과 유럽 공격을 위한 “모의실험(practice runs)”이라고 표현했다.

이 익명 관계자는 “이 단체(IS)는 아프간에서 우리나라(미국)를 향하는 가장 가까운 위협”이라며 “그것(미국과 유럽 공격)이 그들의 목표다. 이건 단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AP는 아울러 미국 군 및 정보당국이 탈레반을 IS 견제 세력으로 활용하려 한다고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IS는 아프간 정부를 전복하고 아프간을 칼리프(이슬람 교단 지배자)가 다스리는 지역으로 삼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탈레반과 접촉, 아프간 내전 종식과 현지 미군 병력 철수, 과도정부 수립 등을 논의해 왔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AP에 “탈레반을 정부에 끌어들이고 IS와 싸우게 하려는 게 (아프간) 평화협정 타결을 통한 희망 중 하나”라며 “탈레반은 산과 지형을 안다. 이곳은 그들의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잘랄라바드=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