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긴축하면 높은 수준의 부채 우려" "무역전쟁 승자 없어"…"포괄적 합의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부를 수 있다고 IMF가 우려해온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세는 양호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로 변동이 없었다.
그는 “실업률은 1960년대 이후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임금과 가계 소득도 오르고 있다”며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첫 몇달 동안 금융 시장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하지만 갑작스러운 금융 여건의 긴축은 높은 수준의 기업 및 공공 부채와 부정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초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우리는 그러한 접근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아무도 무역전쟁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잘 기능하려면 더 개방되고 안정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세계 무역 시스템에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미국과 무역 상대국은 무역 시스템의 왜곡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멕시코 등의 무역긴장은 세계 경제 전망에 위협으로 작용하며 다른 국가에도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