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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의혹’ 이재현 서구청장 피의자 신분 소환통보

입력 | 2019-06-05 15:34:00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이재현 서구청장이 31일 오후 2시 인천 서구청 본관 2층 총무과 옆에서 직원 회식과 관련한 대구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은 미리 준비한 3분짜리 사과문만 발표한 뒤, 의혹에 관련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퇴장했다. 2019.1.31/뉴스1 © News1


경찰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하고, 이 청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최근 이 구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이에 조만간 이 구청장의 소환 조사를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청장이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 참고인 신분이었던 이 구청장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다.

당시 이 구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피해 직원은 4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피해를 입은 직원으로 알려진 4명 중 일부는 최근 경찰을 직접 만나 이 구청장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월 11일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불거졌다.

경찰은 “피해 진술 여부 등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말해 줄 수 없다”며 “다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해 일정을 조율 중이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당시 여직원에게 ‘볼 뽀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서구 시민 단체가 이 구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1월 30일 경찰에 사건을 맡기고 3월말까지 수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휘한 바 있다.

경찰은 두달 여간 수사 끝에 이 구청장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후 검찰은 이달 20일까지 보완 수사 결정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