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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손흥민이 끝내 웃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명장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벌어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끊임없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리버풀 수비의 균열을 일으키려 애썼다. 돌파에 이은 코너킥 유도로 답답했던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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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토트넘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으나 손흥민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께 비인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나선 벵거 전 감독은 “오로지 손흥민만 위협적이었다. 특히 알렉산더-아놀드의 뒷공간을 잘 파고 들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헌신을 높게 산 벵거 전 감독은 최전방에 배치된 해리 케인에게는 최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한 56일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케인은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전반에는 고작 11번만 공을 만졌다. 4분에 한 번 꼴이다. 심지어 첫 슈팅은 승부가 기운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벵거 감독은 “(무리뉴와) 케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케인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무리뉴 전 감독도 거들었다. “토트넘은 61%(UEFA 공식 기록은 6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패스를 많이 놓치면서 플레이를 연결할 수 없었다”면서 “케인은 내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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